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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나에게 쓰는 편지

이천이십일년의끝자락에서

by 별_ 2021.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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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 연말이 다가왔구나.

한 달 내내 해가 안 뜨고 4시면 어두워지는 곳에서의 겨울이 또 시작되었다.

하지만 이전에 해 왔던 것처럼 또 이 시간도 지나갈 거야.

 

무엇이 널 그렇게 불안하게 하니?

사실 '불안'이란 건 아무것도 아닌 것에서부터 오는 것 이란다.

침대 밑에 있다고 믿는 실체 없는 귀신은 언제나 널 불안에 떨게 하겠지만

네 눈앞에 있는 사람이 있는 것보단 훨씬 낫단다.

 

결국 아무것도 아니야

시간은 시계를 거꾸로 놔도 흐르고

시간이 지나고 나면 지금 널 떨게 했던 이 불안의 원인도

불안한 감정도 생각나지 않게 되는 때가 온단다.

 

보이지 않는 미래에 두려워 말고

네가 걸어왔던

해냈던 일들을 생각해보렴

 

다 잘될 거야

언제나 그래 왔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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