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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 연말이 다가왔구나.
한 달 내내 해가 안 뜨고 4시면 어두워지는 곳에서의 겨울이 또 시작되었다.
하지만 이전에 해 왔던 것처럼 또 이 시간도 지나갈 거야.
무엇이 널 그렇게 불안하게 하니?
사실 '불안'이란 건 아무것도 아닌 것에서부터 오는 것 이란다.
침대 밑에 있다고 믿는 실체 없는 귀신은 언제나 널 불안에 떨게 하겠지만
네 눈앞에 있는 사람이 있는 것보단 훨씬 낫단다.
결국 아무것도 아니야
시간은 시계를 거꾸로 놔도 흐르고
시간이 지나고 나면 지금 널 떨게 했던 이 불안의 원인도
불안한 감정도 생각나지 않게 되는 때가 온단다.
보이지 않는 미래에 두려워 말고
네가 걸어왔던
해냈던 일들을 생각해보렴
다 잘될 거야
언제나 그래 왔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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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이십일년십일월이십구일 (0) | 2021.1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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