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생존 꿀팁/독일 생활 정보2 페더바이서 Federweißer를 아시나요? 나는 술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조금만 알코올이 들어간 음료를 마시면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서 불편하기도 하고 취하는 느낌도 별로다. 물론 맥주로 유명한 나라에 살다 보니 이것저것 마셔보긴 했지만 그래도 술을 마시는 건 여전히 딱히 내키지 않는다. 그런데 내가 유일하게 맛있어서 마시는 술 아닌 술 (?)이 있다. 이 음료는 1년에 딱 한 달 정도, 그러니까 9월에 마실 수 있다. 이 음료는 보통 "페더바이서Federweißer"라 불린다. '보통'이라고 말한 이유는 이 음료가 지역에 따라 라우셔 Rauscher, 비츨러 Bitzler, 슈투엄Sturm, 자우저Sauser 혹은 노이어 쥐서 Neuer Süsser라고도 불리기 때문이다. 내가 이 음료를 처음 먹어본 지역에서는 '노이어 쥐서'라고 불리고 .. 2020. 9. 24. [독일 비자 관련] 왜 독일 은행원은 슈페어콘토를 모를까? 독일에 공부하러 오신 분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집을 구하고, 은행 계좌를 만들고, 보험에 가입하고, 어학원이나 대학을 등록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은행 계좌를 만들면서 가장 당황스러웠던 점인 '왜 독일 은행원들은 슈페어콘토 만들어 달라고 하면 못 알아들을까?'라는 주제에 대해 다뤄보려고 합니다. 한국에서나 베를린 리포트 같은 사이트에서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서 '재정보증서'나 '슈페어콘토'가 필요하다는 말을 많이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재정보증서는 조건이 까다로워서 저 같은 경우도 슈페어콘토를 만들고 비자를 발급받았습니다. 제가 어학을 시작한 도시에는 운 좋게도 한국인이 많이 있었어서 은행에 가서 손쉽게 슈페어콘토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독일에서 처음 은행업무를 보면 당황스러운 점이, 계좌 하.. 2020. 9.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