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졸업요건1 박사는 도박이다 예전에 대학에서 강사로 일하고 있는 선생님의 차에 타게 된 적이 있었는데 내가 공부를 계속하고 싶다고 하자 그 선생님이 내게 이런 말을 해 줬다: 박사를 하려면 아무것도 기대를 말아야 해요. 그걸로 뭘 얻는다는 생각을 하지 마. 박사를 시작하기 전에는 잘 몰랐는데 막상 시작하고 나니까 참 공감이 가는 말이다. 브런치뿐만 아니라 많은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박사과정의 위험성 (?)'에 대한 글들이 많다. 그 위험성에는 지도교수와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포함되지만 또 한 가지 많이 언급되는 내용은 '석사도 했는데 이대로 끝내긴 아까우니 공부나 좀 더 해볼까?'라는 생각으로 박사과정에 들어가면 후회하게 된다는 조언이다. 물론 혹자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아니 공부를 하든 말든 자기 선택인데 다른 사람.. 2020. 9.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