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점1 철학 시간에 교수님이 점 봐준 이야기 철학과를 다니는 학생들은 누구나 한번쯤 '너 점 볼 줄 아니?'라는 질문을 들어봤을 것이다. 이 질문은 어느 정도 오해에서 비롯되기도 하지만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나 역시 전공 수업 때 점을 보는 법을 배우고 점을 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졸업을 앞두고 마음이 뒤숭숭하던 때였다. 당시 나는 '주역'수업을 듣고 있었는데 중간고사가 끝난 뒤 잠시 쉬어가는 의미로 주역 점을 보는 법을 배우고 직접 자신의 미래를 알아보는 시간이 있었다. 주역점은 음과 양으로 이루어진 8괘 두 개를 통해 나오는 64가지의 괘 효상을 읽어내는 것이다. 한 괘 한 효는 어떤 상황 아래서의 인간의 행위가 다른 효 즉 다른 인간과 어떤 관계 맺음을 하고 있는가를 보여주기에 64 괘는 인간의 행위를 64가지 유형의.. 2020. 9.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