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1 "나는 공부할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라는 물음 독일에 오기 전 한국에서 졸업한 대학교의 교수님을 뵈러 갔다. 독일에서 공부했던 교수님은 독일에서 공부하는 건 정말 힘든 일이라며 항상 '꼭 유학을 갈 필요 없다'라고 말씀하셨었다. 그리고 떠나기 전 나에게 '1년 안에 어학 못 붙으면 진로를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3년 해보고 안되면 돌아와'라는 말을 해 주셨다. 그리고 나와 함께 있던 Y형이 교수님께 물었다. 'XX가 독일 가서 잘하겠죠?' 그러자 교수님이 잠깐 고민을 하시더니 이렇게 답하셨다. 잘하겠지... 근데 아직 기술이 부족해. 기술이 부족하다. 이 말은 정말 오랜 시간 나를 압박하는 말이었다. 나는 공부할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 아마도 내가 대학에서 공부를 시작하고 지금까지 나 자신에게 가장 많이 물었던 질문일 것이다. 그 이유는 나의 능력에 대.. 2020. 9.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