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gito1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하는가?I 공각기동대 (feat. 데카르트) 1. 데카르트와 방법적 회의 중세의 그늘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데카르트의 시도는 ‘회의’로부터 시작된다. 이러한 데카르트의 회의를 ‘방법적 회의’(doute methodique)라 부른다. 중요한 점은 여기서의 ‘회의’는 ‘회의를 위한 회의’가 아니라 ‘회의할 수 없는 진리를 발견하기 위한 회의’라는 것이다. 데카르트의 회의는 감각적 지각에 대한 의심으로부터 시작한다. 그 의심의 근거는 감각적 지각이 종종 오류판단을 가져온다는 데 있다. 원기둥을 위에서 보면 원으로 보이고 멀리서 보면 직사각형으로 보이는 것처럼, 감각을 통해 알게 된 사물은 실제 사물이 가진 성질과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데카르트는 감각적 지각 능력 전체를 부정한다. 감각 지각에 나타나는 모든 현상은 가상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데카.. 2020. 9.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