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조별발표1 독일 대학에서의 첫 조별 발표 한국 대학가에 떠도는 유명한 말이 있다: 공산주의가 왜 망했는지 알고 싶다면 조별 발표를 해 보면 된다 한국에서의 학부생 시절 나는 이 말을 첫 조별 발표에서부터 뼈저리게 느꼈다. 당시 나는 학부생이라면 필수로 들어야 했던 '심리학'수업을 들었는데 조별과제가 무려 '악플에 관한 UCC 만들어오기'였다. 우리 조는 7명이었는데 정말 각자 다른 사람 7명이 공동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게 얼마나 힘들던지. 조장을 맡아주기로 했던 4학년이 조 결성 한 주만에 취업계를 내고 수업에서 나가버리면서 우리 조는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상태'가 되었고 그 이후로 나는 되도록 조별과제가 있는 수업은 듣지 않았다. 독일에서의 석사과정에서 딱 한번 조별 발표를 하게 된 때가 있었다. 내가 들은 수업은 "The Ethics.. 2020. 9.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