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1 페더바이서 Federweißer를 아시나요? 나는 술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조금만 알코올이 들어간 음료를 마시면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서 불편하기도 하고 취하는 느낌도 별로다. 물론 맥주로 유명한 나라에 살다 보니 이것저것 마셔보긴 했지만 그래도 술을 마시는 건 여전히 딱히 내키지 않는다. 그런데 내가 유일하게 맛있어서 마시는 술 아닌 술 (?)이 있다. 이 음료는 1년에 딱 한 달 정도, 그러니까 9월에 마실 수 있다. 이 음료는 보통 "페더바이서Federweißer"라 불린다. '보통'이라고 말한 이유는 이 음료가 지역에 따라 라우셔 Rauscher, 비츨러 Bitzler, 슈투엄Sturm, 자우저Sauser 혹은 노이어 쥐서 Neuer Süsser라고도 불리기 때문이다. 내가 이 음료를 처음 먹어본 지역에서는 '노이어 쥐서'라고 불리고 .. 2020. 9.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