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일기1 자신의 관점을 잃지 마! 가방끈이 길어지다 보니 많은 선생님을 만났다. 오늘은 독일에서 만난 교수님 중에 기억에 남는 한 분에 대한 글을 써 보고자 한다. 독일에 와서 첫 학기에 6개의 수업을 들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말도 안 되는 일이었지만 어떻게 보면 무지했기에 용감할 수 있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첫 학기에는 더더욱 수업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을 따라가지 못했고 거의 출석 도장만 찍는 식이었다 (그래도 수업을 pass 하기 위한 모든 것을 다 해냈고 그랬기 때문에 졸업도 할 수 있었다). 이 글에서 이야기해 보고자 하는 Z 교수는 첫 학기에 들었던 수업에서 만난 교수이다. 지금은 교수직에서 물러나 우리 학교에서는 강의를 하지 않고 고향에 있는 대학에서 가끔 강의를 한다고 들었다. 그가 강의했던 수업은 '에밀 라스크의 피히테 해석.. 2020. 9.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