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폴록1 잭슨 폴록과 운평등주의 (feat. 롤즈의 정의론) 잭슨 폴록의 이 그림은 우연의 산물로 보인다. 이러한 기법을 드리핑 dripping이라고 하는데, 이는 말 그대로 물감을 흘려서 그것이 만들어낸 결과물을 작품으로 내놓는 것이다. 그래서 이 그림이 처음으로 소개되었을 때 많은 평론가들이 혼돈 chaos이라고 혹평했는데, 이를 들은 잭슨 폴록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혼돈은 무슨. 빌어먹을(No chaos. Damn it.).” 그는 그의 작품이 우연이 아닌 영감 Inspiration의 산물이라고 주장한다. 철학자 존 롤즈 John Rawls는 우연의 결과물 중 하나인 자연적 재능 natürliche Gabe를 부정했다고 여겨진다. 혹자는 그의 이론을 운평등주의Glückegalitarismus로 해석하는데 이는 로버트 노직 Robert Nozick의 롤.. 2020. 9.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