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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납추론2

외지인은 악마일까? (Feat. 흄) I [곡성 해석] 2016년에 개봉한 나홍진 감독의 영화, 곡성은, 영화의 몰입감뿐 아니라 영화에 대한 다양한 해석으로도 큰 재미를 주었던 작품입니다. 저는, 경험주의자 데이비드 흄의 이론을 토대로 이 영화를 해석해 보고자 합니다. ​ 1. 흄의 "인간 본성론" ​ 흄 철학의 출발점은 '우리가 확실하다고 생각했던 믿음들 이과 연 사실과 같은가?'라는 의문이었습니다. 근대 철학의 발전은 과학의 발전과 깊은 연관이 있는데, 흄은 자신의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자연과학적(실험적 방법) 방법’을 채택합니다. 이는 추론의 실험적 방법 즉, 오직 경험에 의해 지지되는 결론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경험하지 않은 것을 안다고 믿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아직 경험해 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내일 아침에도 반드시 해가 동.. 2020. 9. 26.
귀납추론과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Die Eule der Minerva beginnt erst mit der einbrechenden Dämmerung ihren Flug 미네르바의 올빼미는 황혼녘이 되어야 비로소 날개를 편다". 좋아하는 교수가 '역사 철학'에 대한 비판에 쓰일 수 있는 말이라며 소개했던 헤겔 의 구절이다. 다른 뜻으로도 해석이 가능하지만 수업 내용에서 그가 말하고자 했던 바는, 일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그 일이 어떻게 진행될지 알 수 없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 일이 일어난 이후에 '이렇다 저렇다' 말 할 수 있다는 것 이었다. -귀납추론은 흔히 개별에서 보편적 내용을 이끌어 내는 추론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전제가 참일 때 결론이 개연적으로 참'인 추론을 말한다 (반대는 연역추론: 전제가 참이면 결론이 .. 2020. 9.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