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리스토텔레스6

한 찌질한 영화감독의 연애의 기술 (feat. 아리스토텔레스) I [북촌방향 해석] 0. 아리스토텔레스의 행위 이론 (니코마코스 윤리학 3권) ​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하면, 행위는 자발적이거나 비자발적입니다. 자발적인 행위는 칭찬을 받거나 비난을 받지만, 비자발적인 행위는 칭찬이나 비난보다는 용서나 동정을 받습니다. 즉, 자발적인 행위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자발적인 행위의 조건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 1) 행위자가 행위와 관련된 개별 내용들을 알고 행동할 때 예를 들어, 친구인 줄 알고 문자로 반말을 했는데 친구가 아니었다면, 반말한 행위의 개별적인 조건, 즉 대상을 알지 못하고 행동했기 때문에 비난을 받지 않습니다. ​ 2) 행위가 행위자에게 달려 있을 때 (ἐφ' ἡμῖν) 예를 들어, 강한 바람에 밀려나 옆 사람의 발을 밟았을 때, 우리는 이런 행위를 용서할만한 행위라고 말.. 2020. 9. 26.
오대수 불행의 원인 (feat. 아리스토텔레스 시학 / 오이디푸스 왕) I [올드보이 해석] „올드보이“의 주인공인 오대수는 15년 동안이나 독방에 갇혀 있다가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이 남자는 도대체 어떤 잘못을 했길래 이토록 가혹한 처벌을 받게 된 것일까요? ​ 1. 시학과 좋은 비극의 조건 ​ 영화 „올드보이“의 주인공의 이름은 오대수 „오늘도 대충 수습하며 살자 “라는 뜻의 이 이름은 오대수의 삶의 태도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 이름은 오이디푸스라는 이름과도 매우 닮아 있죠. ​ 의 줄거리 ​ 오이디푸스는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이라는 비극에 나오는 주인공입니다. 오이디푸스는, 미래에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엄마와 결혼하게 될 것이라는 신탁 때문에 부모에게서 버림받게 됩니다. 이때 그의 발목을 묶어서 버려서 „부은 발“이라는 뜻의 오이디푸스라는 이름을 얻습니다. 자신의 저주받은 운.. 2020. 9. 26.
[영문 번역] 아리스토텔레스, 형이상학 1권 5장 5 Contemporaneously with these philosophers and before them, the so-called Pythagoreans, who were the first to take up mathematics, not only advanced this study, but also having been brought up in it they thought its principles were the principles of all things. 이러한 사상가들과 동시대에 그리고 그들 이전에 소위 피타고라스 학파로 불린 ,처음으로 수학을 연구했던 첫번째 사람들은 이런 학문의 진보 뿐 아니라 그들이 수학 속에서 양육되었기 때문에 그들은 이것의 원리들을 모든 것들의 원리들이라 생각했다. .. 2020. 9. 22.
[영문 번역] 형이상학, 아리스토텔레스, 1권 4장 4. One might suspect that Hesiod was the first to look for such a thing-or some one else who put love or desire among existing things as a principle, as Parmenides, too, does; for he, in constructing the genesis of the universe, says:— Love first of all the Gods she planned. 어떤 사람은 아마도 헤시오도스가 이와 같은(세상을 아름답게한 운동의 원인)것을 찾으려한 최초의 사람이라고 추측하거나 파르메니데스가 그랬던 것처럼 사랑이나 욕망을 존재하는 것들 중의 원리로 정립한 다른 어떤 인물이 그랬다.. 2020. 9. 22.
[영문 번역] 형이상학, 아리스토텔레스, 1권 3장 3. Evidently we have to acquire knowledge of the original causes (for we say we know each thing only when we think we recognize its first cause), and causes are spoken of in four senses. 분명하게 우리는 근본원인들에 관한 지식을 반드시 획득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오직 이것의 첫째원인을 알았다고 생각할 때에만 각각의 것을 안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원인들은 네가지 원인들로 말해진다. In one of these we mean the substance, i.e. the essence (for the ‘why’ is reducible finally.. 2020. 9. 21.
[영문 번역] 형이상학, 아리스토텔레스, 1권 2장 2. Since we are seeking this knowledge, we must inquire of what kind are the causes and the principles, the knowledge of which is Wisdom. 우리가 이러한 지식을 찾기 때문에, 우리는 어떤 종류의 원인들과 원리들에 대한 지식이 지혜인지 반드시 물어야 한다. If one were to take the notions we have about the wise man, this might perhaps make the answer more evident. 만약 누군가가 우리가 가진 지혜로운 사람에 대한 생각들을 받아들인다면 이것은 아마도 답을 분명하게 해 줄 것이다. We suppose first, then.. 2020. 9. 21.